2010.04.02 금

2010년 4월 2일 금요일 교육실습을 시작.

 

2009년 3월말에 교직이수 확정자 발표가 났고,

2009년 10월쯤 학교 선정을 했다.

 

우리는 모든 학교에 임고를 통해 발령받은 사서교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과에서 사서교사가 있는 곳으로 교육실습을 가라고 했기 때문에 학교 선정에 더 애를 먹었다.

 

사서교사 : 사서자격증과 사서교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임용고시에 합격해 발령받은 경우

기간제 사서교사: 사서자격증과 사서교사자격증을 가지고는 있지만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않은 계약직 형태의 교사

계약직 : 사서교사자격증 유무와 관련 없이 채용 된 계약직

 

일단 모교에 전화를 했는데 모교 중에 사서교사가 계신 곳이 없었고 전화 받으신 계약직 사서분도 사서교사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더 배울 게 많다고 하셔서(임용고시 준비에 대한 조언 등..) 결국 교육청에 전화해 사서교사가 있는 학교를 물어 연락해 봤는데 모교학생만 받는다거나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부담스럽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받다가 대전용전초등학교에서 운 좋게 허락해 주셔서 실습학교가 확정 되었다.

 

실습학교 확정 후 사서선생님께 재차 확인을 받고 학교를 방문했다. 

실습 나가기전 확인해야 할 사항

1. 실습 전 학교 방문 및 연락드리기

2. 공문이 발송되었는지 확인

3. 실습비 발송 확인

 

실습비는 10만원이었고 2009년 10월달에 한 번 방문하고 실습 직전인 3월달에 연락을 드리니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셔서 사전 방문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래도 한 번 갔다오는 것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초등학교 도서실은 8시 30분에 문이 열리고 학교까지 1시간 반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7시에는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

안 그래도 멀미가 심한데.. 정말 죽을 맛이다.

기숙사 오면 차멀미 때문에 넉다운.. 새삼 통학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체력이 정말 바닥이다..

 

어쨌든 4월 2일 실습 시작!!

일단 교무실과 행정실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시작했다.

도서실에 반납함이 있어서 반납함도 살피고 매일 오늘 날짜랑 반납 날짜를 표시해 주는 것을 바꿔주고 시작한다.

 

나 말고도 한남대에서 실습생이 3분이 더 오시기로 했는데, 그 분들은 4월 5일부터 오시기 때문에 중복 설명을 피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DLS 프로그램 소개와 대출, 반납 업무 처리 방법을 설명하셨다.

DLS 2.0 메뉴얼 책자가 있어서 읽어보고 학교도서관 운영 편람이 있길래 그것도 읽어 봤는데 탐난다. 한 번 말씀 드려서 책을 빌리거나 틈틈이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됐다. 그 외에도 학교도서관 활성화 우수사례 등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들이 많이 있었다.

 

금요일 2교시 끝나고 쉬는 시간은 분리수거하는 시간으로 정해져 있어서 선생님과 함께 분리수거를 했다.

 

12시부터는 명예사서어머님들이 오신다. 2분씩 한 조로 대출, 반납 업무와 서가정리를 도와주신다. 보통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책을 빌리러 오기 때문에 사서교사의 경우에는 좀 더 일찍 먹거나 하는데 어머니들께서 있으셔서 대출, 반납 업무를 맡겨놓고 12시에 밥을 먹으러 갔다. 급식을 하는데 한끼에 1900원이고 21일을 나오기 때문에 39900원을 내야 했는데, 실습비 10만원에 급식비가 포함되지 않으면 실습비로 낸 10만원은 어디에 사용되는 건지 좀 궁금했다.

어딜가나 밥을 먹게 되면 치약, 칫솔은 꼭 챙겨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고, 다녀와서 서가정리를 한 번 했다.

 

금요일 오후에 자료선정위원회 회의와 학부모 위원회가 있어서 도서관에서 혼자 대출, 반납 업무를 보고 하루 일과가 끝났다.

 

대충 한달동안 교육실습 4주동안의 계획은

1주차 : 기본적인 업무 처리 / 이용자교육 수업지도안 작성

2~3주차 : 오전 이용자교육 수업 / 오후 4주차 행사준비

4주차 : 세계 책의 날 행사

로 이루어져 있고 실습 첫날 부터 차멀미와 실습하는 동안 생각보다 긴장한 탓인지 끝나자마자 맥이 풀려서 기진맥진했고..

빨리 한 달이 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