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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메모 -4

by ZERO0201 2012. 5. 25.

스스로 자기 자신을 최고라고 여기는 순간,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죽을 때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할 줄 알았는데..

 

아름답다 느끼는 것은 그대의 마음.

 

-

 

"왜 당신답지 않게 굴어요."

내 물음에 '그'가 빙글빙글 웃어 보이더니, 대답 대신 질문을 던져 주었다.

"나 다운게 뭔데?"

나는 그의 말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가 어떤 사람이건 간에 '그'에 대해 아는 것처럼 떠드는 것은 나의 오만이므로..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란 것은
어느 한 쪽이 100을 잘못하고 다른 한 쪽이 0을 잘못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대체로 51과 49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1의 차이를 확대해석해서 1을 100처럼 여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대화만 즐기지 말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도 즐겨야 한다.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대부분의 원인이 대화의 부족에 있기 때문이다.

 

누가 그러는데..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은.. 눈 감아 주는 게 예의래.

 

-

 

더 살아봤자 아무 것도 없단다.

- 전우치

죽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가 뭘까
죽는 것이 두려워서?

삶의 이유를 찾기 위해 살아간다는 말은
아직 삶의 이유를 찾지 못했으면서 그럴싸하게 보이기 위해 하는 변명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런 겉만 번지르르한 말보다는
조금 미숙해 보인다해도 진솔하게 대답해 주는 사람에게 좀 더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다.

사는 이유에 대한 가치야 각자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만,
좀 더 고매한 이유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즐겁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지금이 슬프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그럼 나는 계속 즐겁고 행복해지고 싶어서 살아가는 것인가?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나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가끔 너무 쾌락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삶 자체를 즐기며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괜찮은 것일까?

그냥 이대로도 괜찮을까?
가끔은 내가 정말 행복해지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모든 걸 놓아버리고 아무런 것도 느끼고 싶지 않다.
나라는 삶에서 벗어나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싶다.

즐겁고 행복해 미칠 것 같다가도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

 

이건 슬픈일이지만,
당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어요.

이것은 몇 십년을 알고 지낸 친구라도, 일생을 함께 해 온 가족이라도 서로 사랑하며 남은 일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도 불가능한 일이에요.
때론 자기자신 마저도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기도 하니까요.
당신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문제지요.

이제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환상을 좀 버리는 게 어때요?
그런 꿈과 환상을 쫒을 나이는 지났잖아요.
불가능한 것을 꿈꿀 시간에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아무도 당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고 당신 또한 상대를 온전히 이해해 줄 수 없어요.

당신이 이제까지 내뱉은 말과 행동들을 돌이켜 보세요.
이해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매번 기대했다 실망하는 것을 반복하고
당신이 실망한만큼 당신 또한 다른 이들을 실망시켰겠죠.

이해해달라고도, 이해시키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것들만 이야기하고 행동하세요.
그럼 실망할 일도 실망시킬 일도 없을 겁니다.
자신의 모습을 조금 숨기는 것 뿐이에요.

군중 속에 있더라도 홀로 가면을 쓰고 눈과 입과 귀를 막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고독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당신은 지금도 고독하잖아요?

아무도 온전히 타인을 이해할 수 없어요.
그리고 당신은 이 점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어요.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하진 말아요.
처음에 이야기 했잖아요. 이건 슬픈일이라고….

 

-

 

상대를 능력으로 평가하지 마세요.
그저 있는 그대로… 그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세요.
시기와 질투, 미움과 분노, 걱정과 두려움, 나약함과 열등감과 같은 부정적인 것들은 잊어버리고
당신의 마음을 상대를 향한 기쁨과 행복, 그리고 사랑으로 채우세요.
그리고 자신 또한 상대방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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