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ought what I'd do was, I'd pretend I was one of those deaf-mutes Or should I?
나는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다문 사람이 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면 안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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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alone complex
: 점점 기술화되는 사회에 병렬화 되어가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에서의 접속이 끊기면 그 동안의 정보에 대해 고립되는 것에 불안감을 가지는 것.
홀로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
... 그러함으로써, 우리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놀랄만한 지적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그 결과 타인의 사상에 자신이 병렬화되버리는 현상을 겪게 되죠. 엄청난 지식을 누구라도 접할 수 있기때문에 유발되는 타자와의 병렬화. '나만 알고 있는 것'에서 '나도 알고 있는 것'으로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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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alone이란
①홀로서기
②독립형의; 자립형의
③팩시밀리와 같은 일체형 기기.
④오프라인 상태. single(반대어 multi)과 비슷한 의미의 오프라인.
이고, 공각기동대에서는 2번째 혹은, 4번째 뜻으로 봐야하는데
네이버에 stand alone complex로 검색해보니 홀로서기로 잘못 해석하고 내용 전달을 잘못 하고들 있더군요.
공각기동대의 시대에선 전뇌화(電腦化)가 가능해, 언제든 네트에 접속 할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온라인 상태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온라인상에서 정보의 병렬화가 이루어지면서, 모든 사람들이 생각이 같아지게되어, 개인의 정체성도 사라진다는 것 입니다.
stand alone complex 즉, 스탠드 얼론 강박관념은 오프라인 상태일때 혹은, 혼자(독립형) 일때 불안함을 느낀다는 뜻 정도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항상 네트에 연결해 살아가기 때문에, 정보의 병렬화가 이루어지고, 개개인의 개성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웃는 남자 사건에서 많은 모방자가 생기고, 쿠사나기소령이 웃는 남자의 기억을 보고 웃는 남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도 이 정보의 병렬화로 인한 생각의 동일화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각기동대 1화 맨처음에 나오는 구절에 보면
'넘쳐나는 정보들이 감각을 마비시켜 개인의 의사마저 병렬화시켜 버린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다수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할 만큼 정보화되어 있지 않은 시대.'
라고 나오는데, 쉽게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병렬화로 인해 생각이 같아져 버린다 할지라도 개인의 정체성은 잃지 않는다는 이야기 인데요.
이 내용은 애니안에서 타치코마를 이용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타치코마의 정보를 매일 병렬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타치코마들은 각각의 특성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바트가 타치코마에게 합성오일 대신에 가끔 주었던 천연오일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마지막화에서 쿠사나기소령과 웃는 남자의 대화내용에서 쿠사나기소령은 개개인이 개성을 확립할 수 있는 가능성(타치코마가 각각의 특성을 가지게 된 이유)을 호기심에서 찾고 있습니다.
현재 세상의 시스템은 잘못되어 있다고 보는 웃는 남자에 비해 쿠사나기소령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글을 조금 어렵게 쓴거 같기도 하네요... 혹시 잘못 해석 되었다고 생각되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2. S.A.C.를 오리지널의 부재 상태에서 정보의 병렬화로 모방하게 되는 심리라고도 들었습니다.
님이 생각하시는 S.A.C.는 '오리지널의 부재'라는 옵션은 없는 것입니까? (딴지 아닙니다; 의견들이 미묘하게 다른 것 같아서요)
- 마지막화에서의 소령과 웃는남자와의 대화중에 웃는남자가 소령에게 '오리지널의 부재가 오리지널이 없는 복제품을 만들어 내다니, 당신은 이 현상을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을때 소령은 stand alone complex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 내용은 설명하기가 조금 복잡하네요..
처음에 웃는남자는 '세라노게노믹스社'로 보낸 메일을 실수로 받아보게 되면서 무라이백신이 억울하게 사장된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메일을 보는 순간, 메일 발송인과의 '정보의 병렬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웃는남자의 오리지널을 찾는다면 이 메일의 발송인이 되겠지만, 웃는남자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것이지요.
즉, 오리지널의 부재라는 것 자체가 '정보의 병렬화'로 인한 하나의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S.A.C'와 '오리지널의 부재'는 상당히 관계가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내용도 본문에 쓰려고 했지만 글 내용이 너무 복잡해질 것 같아서 쓰지않았는데,
이의제기가 들어온 김에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