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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RPG

[플레이 후기] 피아스코_어쩌다보니 황태자비(로판 세트)

by ZERO0201 2019. 9. 12.

[플레이 후기] 피아스코_어쩌다보니 황태자비(로판 세트)

 

1. #TRPG #팀모란 #피아스코 # 오프탁 #후기

'어쩌다보니 황태자비' 로맨스 판타지 플레이세트 플레이했습니다.

 

비틀기표 최고! 로판 좋아하시면 이 플레이세트를 꼭 해보셔야 합니다.

 

뭔가 한 편의 극을 완성한 느낌으로 플레이해서 뿌듯했습니다.

모두 함께한 플레이어(솜/유감/랸오/람람) 분들 덕분입니다.

 

아래부터.. 본격적인 플레이 후기

 

 

2. 저희는 5인팟이었고.. 하우스룰로 준비과정을 모두 다이스갓에 맡겼습니다.

(관계, 욕망, 물건, 장소 등 요소를 모두 랜덤으로 굴렸다는 뜻)

주사위 눈이 자꾸 4가 나와서..

 

<관계: 오랜 적국>, <관계: 정복자와 피지배자>, <관계: 혼인 동맹>

 

국가과 관련된 관계만 3개가 나와.. 이건 분명 전쟁이 날 것이다.

전쟁을 하라는 주신의 뜻; 하고 플레이를 시작헀습니다.

 

 

3. 제 캐릭터는 <관계: 오랜 적국>, <관계: 기사와 호위대상> 를 받았고,

<물건: 적국과 내통한 증거> 를 받아서..

왼쪽에 앉은 솜님의 캐릭터인 여제를 모시는 충실한 호위기사이면서,

타제국에서 아주 어릴때부터 심어 놓은 스파이로 설정했습니다. (비극의 서막)

 

이름은 마침 앞에 초코파이가 있어서 '파이'로..ㄷㄷ

 

 

4. 솜님, 랸오님, 유감님 세 분은 <관계: 혼인동맹>, <욕망: 이미 상대가 있는 사람을 사랑함>

두 요소로 인해 치정싸움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문제가 생겨..

 

<관계(가족): 남매(쌍둥이)> 를 받은 유감님과 람람님의 아버지(공작)가

<물건: 무색무취의 극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역시 누군가를 죽이고 시작하는게..

역시 이야기의 시작은 시체가 최고..(?)

 

 

5. 이후 공작의 후계자였던 람람님의 캐릭터 나이팅게일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장소: 저택의 비밀의방> 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옥쇄의 반쪽'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 캐릭터 파이는 스파이로서 밀명을 받게 되는데..

 

바로 공작 가문에 '옥쇄'라는 키워드로 접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공작의 죽음 <물건: 무색무취의 극독>과 관련이 있던 솜님의 여제는

람람님의 캐릭터 나이팅게일의 쌍둥이 남동생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암흑가의 근육질 미남'을 죽이며 증거를 없애려고 분투하고..

자신의 호위기사인 파이(제 캐릭터)가 적국의 스파이임을 눈치채며 1막이 종료되었습니다.

 

 

7. 1막 끝에 비틀기로 <비틀기: 반란이 일어났다>, <비틀기: 대의를 위해 희생> 을 고르고..

 

 

8. 2막 시작부터 전쟁이 일어나서..

 

두 제국 사이에 낀 약소국의 왕자인 랸오님의 캐릭터 제임스는

졸지에 자신의 나라가 전쟁터가 되어 불바다가 될 위기에 처하고..

 

유감님의 캐릭터인 딜이 인질이 되기도 하고.. 

 

람람님 캐릭터이자 딜의 쌍둥이 누나인 나이팅게일의 반란이 일어나고..

제 캐릭터 파이가 나이팅게일을 도와 솜님 캐릭터인 여제를 암살하는데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반란을 하고 나이팅게일이 새로운 여제가 되며 플레이가 종료되었습니다.

 

중간에 생략된 이야기나 로맨스들이 있는데..

 

파이는 스파이로서 '옥쇄'로 나이팅게일에게 접근했다 둘은 서로 눈이 맞아 협력했고..

자신의 호위기사가 다른 대상에게 한 눈을 팔아 질투하던 여제는

마지막에 호위기사의 배신에 마음 아파하며 일부러 파이의 손에 죽어 줍니다. ㄷㄷ

 

 

9. 다들 고만고만하게 후기 주사위가 나왔는데.. (영 끝맛이 좋지 않았다는 소리..)

 

죽었던 솜님의 여제 캐릭터의 주사위가 너무 잘 환상적으로 나와서..

사실은 드래곤이었고, 죽지 않았으며, 폴리모프로 유희를 나왔던 거였고..

다시 폴리모프하여 나이팅게일과 파이의 자식이 되었다는것은 나중의 이야기..

(결국 드래곤 한마리한테 영원히 농락당하는 엔딩?!)

 

나중에 랸오님의 제임스와 유감님의 딜도 이어졌는데..

역시 사랑이 싹트는 피아스코 로맨스판타지 세트..

 

(참고로 후기표는 피아스코 캠패니언에 실려있는 약화된 후기표를 사용했습니다)

(별로 안 약화되어 있었던거 같지만..)

 

 

10. 재밌는 아이디어와 반전이 넘지는 플이었습니다.

전원고자엔딩 같은 개막장만 하다가 찐한 로맨스도 즐기고 궁중암투도 맛보고

전기물 느낌도 풍긴 뒤 마지막에 드래곤 폴리모프로 판타지까지!

 

정통 로맨스판타지 한 편 본 기분으로 플레이했습니다!

 

 

11. 함께했던 플레이어분들 모두 고생하셨고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 끝!